관객 수 1천만명을 향해 순항 중인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오역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을 중심으로 겨울왕국 2 관람객 등 네티즌들이 ▷초반 안나의 대사 ▷엔딩 부분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오역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선 영화 초반부 안나가 눈사람 올라프와 함께 돗자리에 앉아 "새 얼음 장판이 마음에 드니?"라고 물어보는 대사가 오역이라는 의견이다. 원래 영어 대사는 "Enjoying your new permafrost?"로 "영구 동결 상태가 마음에 드니?" 혹은 "이제 몸이 녹지 않으니까 좋으니?" 정도로 해석해야 한다.
1편에서 엘사가 올라프 위에 눈구름을 만들어줬는데, 이제는 엘사가 더 강력해진 마법으로 올라프 몸에 영구 동결 마법을 걸었음을 의미하는 장면인 것이다. 이를 '얼음 장판'으로 번역함으로써 전혀 다른 의미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결말 부분에서는 엘사가 안나에게 "금요일에 열리는 무도회에 늦지 마"라는 대사가 문제가 됐다.
편지 속 단어인 '제스처 게임'(Gesture charade)을 전혀 다른 뜻의 '무도회'로 번역해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부분은 더빙판에서는 '제스처 놀이'로 정확하게 번역됐다.
제스처 게임은 영화 초반부 엘사와 안나가 함께하던 것으로, 무도회에 참석하라는 것보다 더 개연성이 있다.
오역 지적이 나오면서 번역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디즈니는 "번역가는 비공개"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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