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상담사 32명, 대전과 수도권으로 보폭 넓혀
DGB대구은행이 대출모집법인을 통해 찾아가는 대출 영업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 ㈜디지비론과 위탁계약을 맺고 현재까지 2천억원 넘는 대출 접수실적을 올렸다. 영업망도 대구경북을 넘어 대전과 수도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구은행은 지난 5월 15일 대출모집법인 ㈜디지비론과 대출모집위탁 업무계약을 맺고, 6월 10일부터 대출서류를 접수했다. ㈜디지비론은 지난달 19일까지 1천591건에 2천530억원의 대출 접수 성과를 거뒀다. 지난 10월에는 한 달 동안에만 1천억원의 실적을 달성하기도 했다. 대출모집법인은 금융회사와 대출모집업무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대출 신청 상담과 신청서 접수 및 전달 등 금융회사가 위탁한 업무를 수행하는 회사를 말한다.
㈜디지비론은 대구경북을 넘어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20일에는 대전영업팀이 출범하고 대전(충남)에 상담사 2명이 근무중이다. 아울러 서울과 경기에서 활동할 영업팀 운영을 검토하고 있고, 부산과 경남 등 다른 지역 상담사도 모집할 예정이다. 현재 대구경북을 대상으로는 상담사 32명이 영업을 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그동안 대출상담사 개인과 계약을 한 적은 있지만 대출모집법인과의 협업은 올해가 처음이다. 특히 다른 대출모집법인인 '대구글로벌모기지㈜'와 '㈜와이즈모기지' 등과도 계약을 맺는 등 방문대출 영업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정태 디지비론 대표는 "대출모집법인은 은행 영업점 중심에서 벗어나 상담사가 직접 찾아가서 대출 상담을 고객 맞춤형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소상공인과 기업대출 상품까지 취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