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아가 진단 받은 '미주신경성 실신'…원인·증상은?

입력 2019-11-29 11:09:28 수정 2019-11-29 11:09:35

사진. 현아 SNS
사진. 현아 SNS

가수 현아가 진단 받은 '미주신경성 실신'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실신 중의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이다. 이는 혈관의 확장과 심장 서맥으로 야기된 저혈압이 원인으로 뇌로 가야 하는 혈류량이 감소되면서 발생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심한 신체적 스트레스, 장시간 서 있는 경우, 격한 운동을 한 직후, 기침을 심하게 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미주신경성 실신의 전조 증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지기 전, 어지럽고 속이 메슥거린다. 또한 피부가 창백하고 축축해지고,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주신경성 실신' 증상으로 쓰러질 것 같으면 즉시 누워야 한다.

한편 현아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짜 제 이야기를 해 볼까한다"며 "괜찮다고 넘겨오다가 처음 2016년 병원을 가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나도 마음이 아픈 상태였단 걸. 몸이 아프면 약을 먹는 게 자연스러운 것처럼 감기에 감기약을 먹어야 하는 것처럼 늘 단단해왔던 저였기에 우울증과 공황장애라는 진단이 믿기지 않았다"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 처음 앞이 뿌옇게 보이더니 푹하고 쓰러졌다. 여러 번 이것도 공황장애 증세 중 하나려나 하고 넘어가려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대학병원에서 뇌파 등 이것저것 검사를 해보고 알게 된 사실은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이 있더라. 뾰족한 수가 없는. 멍했다. 무대에 서고 싶은데 내가 이렇게 자주 푹하고 쓰러진다면 내가 아프단 걸 알면 누가 날 찾아주려나 제일 먼저 걱정이 앞서서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적었다.

현아는 "근데 비밀이란 게 오랫동안 지켜지면 좋으려만 푹푹 쓰러질 때마다 혼자 속 졸이며 미안하고 또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광고나 스케줄 소화 할 때면 행사할 때면 절 믿고 맡겨 주분 많은 분들께 죄송했다. 그래서 제 마음이 조금이나마 가볍고 싶어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게 되었고 조심스러웠지만 숨기지 않고 용기 내서 얘기해보았다. 앞으로도 씩씩하게 잘 지내려고 노력할 테지만 사람은 완벽할 수만은 없나 보다. 늦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제 자신을 사랑하고 보살펴주려고 한다. 지금처럼 용기 내어 솔직할 거고"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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