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9일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역대 최저치인 연 1.25%로 0.25%포인트 낮춘 바 있다.
한은은 29일 서울 태평로 한은본관에서 금통위 회의를 현재 수준인 연1.25%로 유지했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시장 예상과 일치한다. 앞서 시장에선 동결 예상이 일찌감치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4∼20일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한 100명 가운데 99%가 이달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통위가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직후 낸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를 지켜보면서 완화 정도의 조정 여부를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에선 경기 회복세가 지연될 경우 한은이 내년 상반기 추가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현재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가보지 않은 길' 즉 기준금리 1% 시대에 진입하는 것이 금통위로서는 적잖은 부담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은이 지난달 기준금리 결정문에서 밝혔듯 당분간은 금리동결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여건 변화를 살펴볼 가능성이 크다는 전문가 의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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