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대구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준공식

입력 2019-12-03 12:00:00

영남대병원은 대구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권역응급의료센터·심뇌혈관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영남대병원 제공
영남대병원은 대구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앞두고 지난달 28일 권역응급의료센터·심뇌혈관센터 준공식을 가졌다. 영남대병원 제공

연면적 총 8천820㎡ 규모로 새롭게 오픈하는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7명과 1등급 간호 인력이 상주하며 ▷응급실 40개 병상 ▷전용 입원실 30개 병상 ▷전용 중환자실 20개 병상 ▷응급전용 수술실 1곳 ▷응급전용 CT실을 운영한다.

또 대구에 현재 1곳뿐인 고압산소치료구역을 확충해 지역 내 부족한 고압산소치료시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켰다.

영남대병원은 노령층에서 발생률이 높은 응급질환에 대비하고자 즉각적인 처치가 이뤄지도록 심뇌혈관 질환 관련 시설을 응급의료센터 내에 집약시켰다.

지방 대학병원 최초로 '의료서비스 디자인' 개념을 설계에 도입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환자와 보호자가 출입시점부터 진료절차에 대해 시각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색깔을 활용한 환자 구분을 한다. 또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응급의료센터 근무자 입장에서도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하여 내부설계에 반영했다.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조감도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조감도

영남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초기 대응의 필요성이 높아진 유행성 감염병에 관한 대비책도 마련했다.

감염병 전파 방지를 위해 전용 출입구를 일반 응급환자와 구분하고 음압격리구역 환자 출입구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했다. 감염병 유행 시 응급의료센터 입구에서 감염 의심환자의 선제적 격리 조치하여 감염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 것. 특히 면역력이 약한 소아 환자의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성인 진료 구역과 동선을 구분했다.

김성호 영남대병원 병원장은 "우리 병원의 강점과 보건복지부 선정 권역 호흡기 전문질환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응급의료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남대병원은 지난 6월 대구권 권역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1순위로 선정된 후, 최종 발표만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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