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에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 함께 발견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해역에서 27일 오전 실종자 배혁(31) 구조대원의 바지가 발견됐다. 하지만 실종자 시신을 찾는 데는 실패했다.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분쯤 해군 광양함 무인잠수정(ROV)이 수중수색 중 동체가 발견된 곳의 남동쪽 789m쯤 떨어진 지점에서 배혁 구조대원이 입고 있던 바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바지의 벨트 버클은 풀어져 있었고, 지퍼가 내려진 상태였다고 지원단은 설명했다.

이날 오후 2시 15분쯤 인양한 배 대원의 바지에 달린 4개 주머니에서 각종 물품이 추가로 나왔다. 지원단 관계자는 "좌측 주머니에 휴대전화와 목토시가 들어 있었고, 우측 주머니에는 랜턴, 보조배터리, 장갑이 있었다. 우측 허리 부분에는 칼이 걸린 채 발견됐다"고 했다.
이날 오전 수색당국은 함선 11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바지를 발견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0m 구역을 정밀 탐색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기상악화로 인해 수색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독도를 포함한 동해 중부 모든 해상에 풍랑예비특보가 내려지면서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원단은 "28일 오후 9시쯤 날씨가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형함정 위주로 해상수색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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