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공항 가는 길 빨라진다…조야~동명 광역道 예타 통과

입력 2019-11-27 18:05:58 수정 2019-11-27 21:31:27

27일 예타 통과, 2024년 공항 착공 맞춰 개통…공항철도 구축해 접근망 완성
중앙고속도로 가산 IC~금호 JCT 4차로 확장…경부선~통합신공항 최종이전지~중앙선 공항철도망

내년 1월 21일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를 앞두고 대구에서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로 가는 도로와 철도 인프라 사업이 본격화한다.

27일 대구와 통합신공항 후보지(군위 우보 또는 군위 소보·의성 비안)를 연결하는 조야~동명 광역도로가 정부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가장 먼저 통과한 데 이어 고속도로 확장과 공항 철도망 구축이 속속 가시화한다.

대구시는 이날 통합신공항 핵심 접근망으로,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사업(총사업비 3천203억원)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조야~동명 광역도로는 북구 노원동에서 칠곡 동명면 송림삼거리까지 총연장 9.7㎞를 연결해 국도 5호선 및 중앙고속도로의 교통혼잡 해소와 함께 통합신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 역할을 한다.

시는 예타 조사를 원활히 통과하고자 도로 규모를 애초 계획했던 6차로에서 4차로로 축소했지만, 토지 보상비는 6차로 기준으로 편성해 통합신공항 항공수요에 맞춘 사업확장에 나선다.

특히 2024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착공 시점에 개통해 공항 기초공사부터 개항 이후까지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항 착공 시기에 맞춰 중앙고속도로 확장과 공항 철도망 구축 역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우선 대구시는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년) 대상 사업으로 가산 IC~금호 JCT 4차로 확장을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전액 국비(5천500억원) 사업으로, 총 25㎞ 구간을 4차로로 확장하면 대구~통합신공항 이동이 훨씬 편리해진다. 2020년 완공 예정인 대구4차순환도로와 연계해 대구시 전 지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대구시는 내년 말 국토부 대상사업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접근망의 완성은 공항철도(통합신공항 연결철도)에 달려 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목표로, 기존 경부선과 중앙선을 활용해 대구와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를 30분 이내에 연결하는 고속화 철도망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이미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반영을 목표로, 내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을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 1월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가 결정 나는 대로 노선 및 수요 발굴을 위한 용역업체 선정에 들어간다.

시와 도는 현재 대구(경부선 동대구역 또는 서대구역)~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중앙선(총연장 47㎞, 총사업비 1조5천억원) 노선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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