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경제 회복 가늠 쉽지 않지만 올해보다 나을 것"

입력 2019-11-26 14:28:36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서 "'회복 모멘텀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 갖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연구기관장 및 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과 잠재적 리스크 요인을 감안하면 내년 경제 회복의 정도를 가늠하기란 쉽지 않다"고 전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연구기관장·투자은행 전문가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이런 상황일수록 '회복 모멘텀을 확실히 하자'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대내외 경제여건 ▷내년 경제 전망 ▷주요 정책과제 등 내달 하순 발표할 내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전문가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그러면서 "내년 우리 경제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라며 "성과체감 측면에서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책의 구체화에 초점을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무역기구(WTO) 등 주요 국제기구는 내년 세계경제 성장과 교역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 업황 또한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성장률은 2.3%로 올해(2.0%)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경기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한 경제활력 과제를 발굴하고 성장동력 확충과 경제체질 개선을 위해 5대 분야의 구조개혁 과제를 구체화하겠다"며 "경기변동에 민감한 취약계층, 구조개혁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계층을 위한 포용기반 강화 과제 등에 방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다음달 하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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