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메리칸뮤직어워즈 3관왕

입력 2019-11-25 14:06:43 수정 2019-11-25 14:59:33

'페이보릿 팝/록 그룹' 비영어권 첫 수상…'투어 오브 더 이어',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에도 선정
"의미있는 상 영광, 아미 덕분에 가능" 소감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주말(26∼27일)과 29일 사흘에 걸쳐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주말(26∼27일)과 29일 사흘에 걸쳐 서울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스피크 유어셀프' 피날레 콘서트 무대에 올랐다. 사진은 지난 주말 콘서트 모습.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한국 가요사에 또 하나의 쾌거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씨어터에서 열린 2019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FAVORITE DUO OR GROUP-POP/ROCK)과 '투어 오브 더 이어'(TOUR OF THE YEAR) 부문 수상자로 발표됐다. 빌보드 뮤직어워즈, 그래미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이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 업적을 이룬 것이다. 또 방탄소년단은 2년 연속으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도 수상,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방탄소년단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영상으로 수상소감을 보내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국은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부문 수상에 대해 "감사하다.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상을 받아 정말로 영광"이라고 말했다. RM은 "BTS가 6년 반 동안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우리의 많은 꿈이 현실로 이뤄졌고,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것은 아미(방탄소년단 팬) 여러분이다. 여러분의 사랑과 지지가 없었다면 이뤄내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에 아메리칸뮤직어워즈에서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는 주요 부문에서도 수상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페이보릿 듀오 오어 그룹-팝/록' 부문 수상이 1974년 시작된 이래 비영어권 아티스트 몫으로 돌아가기는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아리아나 그란데, 엘튼 존, 핑크, 에드 시런을 제치고 '투어 오브 더 이어' 상도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진행한 스타디움 투어 '러브 유어셀프: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SPEAK YOURSELF)로 100만여 관객을 만났다.

다만 방탄소년단은 최근 발표된 제62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는 아쉽게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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