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화)~28일(목) 오후 8시 씨어터 우전
극단 미로(대표 안재범)는 대구 북성로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창작극 '북성로 햄릿'을 26일(화)~28일(목) 오후 8시 씨어터 우전에서 공연한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포스트모던하게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2017년 대구문화재단의 우수기획지원과 2019 기초기획사업에 선정됐다. 북성로 공구 거리의 마지막 대장장이인 햄릿과 복수에 집착하는 강력계 형사 레어티즈를 중심으로 대구 북성로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에 대한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고독한 인간의 관계 맺기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관객에게 묻고 있다.

고단한 일상을 살아가던 북성로의 대장장이인 햄릿은 눈이 내리던 어느 밤에 오필리어를 살해하고, 자신의 눈을 칼로 도려낸다. 미성년자, 정신착란, 우발적 범죄로 처벌을 면한 그에게 시한부 판정을 받은 강력계 형사 레어티즈가 오필리어의 복수를 위해 찾아오고, 햄릿은 잊고 싶던 기억과 환각을 떠올리며, 삶의 번뇌와 고통은 커져만 간다. 그리고 마침내 햄릿이 레어티즈에게 피할 수 없는 제안을 하면서 극은 알 수 없는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죽느냐, 사느냐? 햄릿은 고통스런 삶의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극작 및 연출은 안재범이 맡았다. 기억, 무의식 등 다양한 인간의식의 층위를 교차적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본 공연을 무대화했다. 안재범은 2015 현대연극상 작품상과 연기상, 2019 현대극페스티벌 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배우로는 햄릿 역에 김상훈, 레어티즈 역에 안재범, 유령 역에 이승재가 출연해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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