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성시장 '르네상스'…야시장 성공 힘입어 '훨훨'

입력 2019-11-21 16:52:28 수정 2019-11-21 20:35:11

올해 18억 들인 환경 사업 성과, 야시장엔 66만명 몰려
내년엔 96억 투입해 200면 규모 지하주차장 조성 들어가

지난 1일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에는 개장 후 17일 간 66만명이 몰려 7억2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시 제공.
지난 1일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에는 개장 후 17일 간 66만명이 몰려 7억2천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대구시 제공.

사업 2년 차를 맞은 '칠성종합시장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가 불야성을 이룬 칠성야시장과 더불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 내 쉼터와 미디어 전광판, 조형물 등이 완공을 앞뒀고, 지하주차장 개발, 화장실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 사업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핵심 추진과제로 시장 전역의 환경 개선과 테마공간 조성 등을 통해 쇠퇴한 상권을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확보하는 게 목적이다.

대구시는 2023년까지 칠성종합시장 내 8개 시장과 인근 3개 골목상권에 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청년 집객 테마시설과 백년거리, 그로서란트, 복합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고, 개별 점포 정비와 상권 디자인 구축, 안전 시설 확보 등을 추진한다.

소상공인 역량을 강화하도록 컨설팅단 운영과 상인 교육, 특화 상품 개발, 상인 커뮤니티 구성 등도 진행할 방침이다.

칠성종합시장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대구시 제공.
칠성종합시장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계획도. 대구시 제공.

사업 1년 차인 지난해 9월부터 올 연말까지 18억5천500만원을 투입, 시장 환경 조성과 상권 디자인, 고객 유치 서비스 도입 등을 실시했다.

현재 복합문화공간 내 쉼터 조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외벽과 바닥면 등에 쇼핑 정보를 전달하는 칼라조닝과 미디어 전광판, 조형물 등은 다음달 중순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상권 곳곳을 오가며 게임을 하듯 쇼핑을 즐기는 콘텐츠도 내년부터 도입한다.

이달 1일 개장한 '칠성시장 야시장'도 상권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칠성시장 야시장은 개장 후 17일 동안 66만명이 방문해 7억2천655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야시장에서는 60개의 이동식 매대에서 전통음식과 퓨전음식, 수제맥주, 칵테일 등 다양한 식음료를 판매하고 있다.

시는 칠성시장 야시장을 올해 정부 공모 사업에 선정된 '평화시장 닭똥집 골목 명품테마로드 조성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찾는 관광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대표자 및 종사자 중 청년 비율이 80%에 이르는 점을 고려해 지역의 '청년 창업 1번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칠성시장 상권 활성화에 절실한 공공 인프라 구축도 속도를 낸다.

시는 내년도 중소벤처기업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된 '칠성시장로 지하주차장 건립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2022년까지 95억3천만원을 투입, 200면 규모의 지하주차장을 개설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칠성종합시장 환경개선 TF팀'을 발족, 주차문제 해결, 노점 및 가로정비 등에 나서기로 했다.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은 "칠성종합시장을 지역 소상공인 혁신 기반이자 서민경제 활성화의 중추 기지로 적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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