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15일 원로 기업인 초청 간담회 개최
기업가 박물관 만들자는 이색 제안도
대구를 대표하는 기업 상당수가 창업자에 이어 2세 경영 체제로 전환된 가운데 1세대 경영인들이 지역경제 현안 논의를 위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경제가 어려움에 놓인 상황에서 원로들의 지혜를 모아보자는 취지에서다.
지난 15일 대구상공회의소 초청으로 대구 호텔인터불고에 모인 원로 기업인들은 현재 지역 경제 상황이 좋지 않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며 오히려 기업인의 역할이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기업인 14명과 권영진 대구시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종합 인쇄기업인 한성피앤아이 최창근 회장은 이 자리에서 "2005년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진출할 때 함께 가자는 권유를 받았지만 포기했다. 대구에 있는 직원 400명을 생각해 지역에서 기업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화성산업 이인중 명예회장은 대구에 '기업가 박물관'을 건립하자는 이색 제안을 대구시와 대구상의에 건의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명예회장은 "일본 오사카에는 역대 기업인들의 발자취와 지역경제 역사를 볼 수 있는 기업가 박물관이 있다. 대구에도 서상돈, 이병철 등 훌륭한 기업인이 있었고 대구는 국채보상운동 발상지이기도 하다"며 "대구 경제인들의 활동 내역을 기록으로 남겨 청소년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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