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예산소위원 사라지자 권영진시장 '송언석예산소위원 협력 강화로 활로 모색

입력 2019-11-13 18:19:46 수정 2019-11-18 11:12:27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12일 심야에 대구시 국비 확보 TF팀 캠프를 찾아 현안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오른쪽 가운데)이 12일 심야에 대구시 국비 확보 TF팀 캠프를 찾아 현안 보고를 청취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자유한국당 예산소위 구성에서 대구 몫이 사라지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경북 출신의 송언석 예산소위원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활로 모색에 나섰다.

권 시장은 지난 12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송 의원실을 찾아 협조를 당부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국회내 설치된 대구시 국비 확보 TF팀 캠프에 송 의원을 초대했다.

권 시장은 대구공항 통합이전과 관련한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웠으나, 예산조정소위 회의를 마친 저녁 8시쯤 캠프를 찾은 송 의원에게 전화로 "어려운 사정이지만 송 의원이 대구를 대변해 달라"며 "어찌보면 송 의원의 어깨에 대구의 미래가 달렸을 수도 있다"고 호소했다.

당시 캠프에는 대구시 조동두 예산담당관을 필두로 한 국비 확보 TF팀 전원이 참석했다.

권 시장과 실무진은 이날 심야까지 송 의원에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건립 ▷물산업클러스터 및 물기술인증원의 안정적인 운영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 ▷상화로 입체화 건설 ▷대구산업선 철도건설 등 총 24건의 현안을 꼼꼼하게 설명했다.

이에 송 의원은 "기획재정부 2차관의 경험을 살려 대구시 미래 먹거리를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예산조정소위에서 세세하게 챙기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또 "전체적인 국비 총량은 전년에 비해 9.7% 늘었지만 지방 재정환경은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이며, 국비 증액을 위해서는 이 자리에 모인 전부의 혼연 일체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방이 수도권에 맞서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환경의 기틀을 만드는 예산의 증액 활동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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