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달서구 거주 다문화 이주여성에 무료 암 검진

입력 2019-11-19 11:40:06

달서구보건소와 함께 114명에게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검진

대구 달서구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무료 암 검진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대구 달서구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이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에서 무료 암 검진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 계명대 동산병원 제공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은 대구 달서구보건소(소장 노형균)와 함께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달서구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이주여성 114명에게 자궁경부암, 난소암, 유방암, 위암, 대장암 검사를 무료로 실시했다.

암 검진은 동산병원 암치유센터, 건강증진센터, 직업환경의학과가 후원했다. 특히 암치유센터는 지난해 9월 열린 '암치유센터 사랑과 나눔 힐링콘서트'에서 모금된 기부금을 검진비용의 일부로 부담했으며, (사)동산의료선교복지회도 동참해 이웃사랑을 나누었다.

동산병원은 2016년부터 달서구보건소와 협력해 현재까지 400여 명의 이주여성들에게 무료 암 검진 서비스를 지원해왔다.

중국,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 다양한 나라서 온 달서구 지역 결혼 이주여성들은 전체 1천300여 명 중 3분의 1가량이 실질적인 의료보장제도 혜택을 받지 못하고, 언어소통이나 접근성 제약 등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류승완 동산병원 암치유센터장은 "이번 암 검진을 통해 의료에서 소외된 이주여성들이 지친 심신을 보살필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치료를 넘어 치유로' 라는 진료철학으로 우리 지역민들의 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동산병원 암치유센터는 기업체, 노인복지관, 보건소 등을 직접 방문해 현대인의 건강관리와 암 예방 및 조기검진, 최신 치료법에 대해 강의하는 '찾아가는 건강강좌'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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