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가꾸기에 대한 도시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도심 아파트 단지 내에 일정 면적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아파트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시 북구 침산남로 침산 2차 화성타운은 약 1000㎡(300평) 면적의 텃밭을 운영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입주 당시부터 주차장 한 면을 아예 텃밭으로 조성해 운영한다. 만촌우방아파트, 정화우방팔레스, 범어동 가든하이츠 등은 상자 텃밭이나 자투리 텃밭을 조성, 운영하고 있다.
그런가하면 신규 분양 아파트들 중에는 건축 단계부터 텃밭을 일정 부분 조성해 분양하는 아파트도 있다. 이들은 분양 단계에서 '텃밭이 있는 아파트'라고 적극 홍보하고 분양 성과도 얻는다.
최근 경산에서 분양한 한 아파트는 '아파트 내 텃밭'을 주요 홍보전략으로 내세웠다. 분양업체측은 "아파트에 텃밭을 조성해 분양하면서 어린 자녀가 있는 젊은 부부들에게 인기가 많고, 은퇴한 노인 부부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한다.
김지형 (사)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는 "도시계획상 조경시설을 필수로 지정하는 만큼 조경면적 내 일부 공간을 도시농업 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도시계획에서 시설물을 배치할 때 도시농업 공간을 필수시설로 만드는 방안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아파트를 분양할 때 일정 부분을 텃밭으로 조성하는 것을 제도화하는 방안을 이제부터라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더불어 옥상 녹화를 일정 부분 의무화하거나 옥상에 배관이나 방수 등을 할 수 있도록 건축법을 개정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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