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 기념 제8회 스웨덴 영화제

입력 2019-11-17 04:30:00

제8회 스웨덴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제8회 스웨덴 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 '문 오브 마이 오운'(포스터)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한 '제8회 스웨덴영화제'가 22일(금)부터 28일(목)까지 이레간에 걸쳐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열린다.

영화는 22일 첫날 오후 2시 30분부터 개막작 '문 오브 마이 오운'을 시작으로 3편을 상영한 후, 매일 5편씩 상영되며 28일 오후 7시 '가드레인'을 마지막으로 영화제는 문을 닫는다. 모든 상영작은 무료관람이다.

주한스웨덴대사관(대사 야콥 할그렌)과 스웨덴대외홍보처 및 스웨덴영화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스웨덴영화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면 언제나 존재하는 도전과 고통, 갈등을 직시하면서도 인간애와 희망을 잃지 않는 작품들로 구성된 다양한 장르의 최신 인기 스웨덴 영화 8편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한국-스웨덴 수교 60주년을 맞아 1950년에서 1957년까지 운영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에 대한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이 특별 상영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스웨덴은 전 세계에서 자국의 언어로 좋은 영화를 생산하는 시스템이 자국 산업 생태계 안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많지 않은 국가 중 하나로, 올해 스웨덴영화제의 태그라인은 '맥박'이다. 제8회 스웨덴영화제는 지난 5일(화) 서울을 필두로 부산, 광주, 인천에서 이미 상영됐으며 이번에 대구 상영을 끝으로 폐막된다.

◆상영작 소개

▷문 오브 마이 오운='오페라의 남자'의 감독 한네스 홀름이 들려주는 스웨덴 대중음악, 사랑, 성공에 관한 따뜻하고 울림 있는 스토리로 스웨덴 출신의 전설적인 싱어 송 라이터 테드 예르데스타드의 뛰어난 재능과 어둡고 위협적인 그림자에 관한 이야기이다. 러닝타임 120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되기=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어린 시절, 그녀에게 기적이면서 동시에 재앙이라고 볼 수 있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녀의 인생은 송두리째 뒤바뀐다. 종교적인 가정환경과 기대, 사회 규범에서 해방돼 자기 길을 걷기로 한 여성의 이야기이다. 러닝타임 123분.

▷아마추어=프레임에 담기는 것에만 신경 쓰는 전문 영화 제작진과 프레임 이면의 의미까지 담아내려 노력하는 두 아마추어 소녀 영화감독을 대조시키며 '영화'라는 예술매체의 본질을 묻는 영화이다. 러닝타임 102분.

▷업 인 더 스카이=8살 소녀 포탄은 여름 캠프를 가던 중 이상한 캐릭터들이 모여 사는 재활용 센터에 가게 되고, 거기서 우주로 가는 로켓을 만들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펼쳐지는 코미디와 모험, 우정을 그리고 있다. 러닝타임 82분.

▷비욘드 드림스=강도 미수 혐의로 형을 살고 나온 마리아는 친구들과 많은 변화가 생겼음을 깨닫는다. 또 중병에 걸린 엄마는 마리아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 마리아는 문제해결을 위해 가족과 친구 사이에서 이중생활을 시작하는데…. 러닝타임 90분.

▷골리앗=킴미는 작은 마을에 사는 소년으로 어느 날 아버지가 감옥에 들어가고 가족을 돌보면서 아버지 대신 범죄에도 가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러닝타임 88분.

▷몽키=11살 소년 프랑크와, 비극이 닥친 후의 어느 날 저녁 프랑크 집에 갑자기 나타난 정체불명의 긴팔원숭이의 비밀스러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 러닝타임 90분.

▷가드 레인=오랜만에 만난 에릭과 엘린은 둘이 처음 만났던 마법 같은 여름을 회상한다. 둘은 어렸고 둘의 부모 린와 피에테르는 마약중독자였다. 하지만 린다와 피에테르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면서 두 아이는 생존을 위해 싸워야 하는데…. 러닝타임 114분.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한국전쟁으로 부상당한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머나먼 한국땅을 찾은 스웨덴 사람들에 대한 다큐멘터리. 러닝타임 6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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