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변경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한 청원인은 지난 4일 '산부인과'의 명칭을 여성의학과로 변경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청원인은 "여성은 나이, 성관계 유무, 결혼과 출생 여부와 상관없이 자궁에 관한 건강 진료와 의학적 치료, 적절한 조언이 필요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러나 산부인과와 부인병이라는 시대착오적 이름으로 자궁의 진료가 필요한 대부분의 여성들이 진료를 기피한다"며 "여성들은 여성으로서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산부인과라는 명칭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보며 진료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원인은 현재 산부인과에서 진료를 위해 사용하는 분만의자 및 진료의자를 이른바 '굴욕의자'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청원인은 "굴욕의자를 '여성진료의자'라고 정확히 지칭해야 한다"며 "여성들이 굴욕의자라고 혐오할수록 정작 진료가 필요한 청소년들과 미혼 및 반혼여성들은 더더욱 산부인과 진료를 기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산부인과를 여성의학과로 변경하고 캠페인으로 여성 질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개선된다면 경제적 측면에서도 병원이 이득을 얻는 것은 자명하다"며 "해당 분야의 편견타파와 성장을 위해 재명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청원은 27,345명(11일 오후 4시 기준)의 국민이 동의할 만큼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 청원은 내달 4일까지 이어지며, 기간 내에 국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을 경우 청와대에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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