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이 11일 '광군제'(光棍節) 행사를 시작한 지 1분 36초 만에 매출액 100억위안(약 1조6천566억원)을 돌파했다.
광군제는 '독신자의 날'이라는 뜻으로 '1'이 네 개가 서 있는 모습이 애인이 없는 사람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지칭하며 시작됐다. 알리바바그룹은 '물건을 사며 외로움을 달래라'는 의미로 2009년부터 광군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광군제 행사는 매년 규모가 커져 10주년인 지난해에는 첫해보다 4천 배 이상 매출이 늘었다.
특히 올해는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회장에서 물러나고 치른 첫 광군제이며,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이어가는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