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부터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
교육청,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사안들 별도 안내
대구도시철도공사 1~3호선 열차 호선별로 4회씩 모두 12회 늘려 운행
11일 교육부가 2020학년도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전국에 배부하기 시작했다. 이에 맞춰 대구시교육청은 수능시험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대구시와 관계기관은 교통 대책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수능시험 문제지 배부 시작
교육부가 11일 전국 86개 시험지구로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배부했다. 54만8천764명(대구 2만7천812명, 경북 2만2천362명)의 응시자가 사용하게 된다.
수능시험 문제지와 답안지를 옮기는 데는 인수 책임자, 관계 직원, 중앙협력관 등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관계자 400여 명이 동원됐다.
문제지와 답안지는 시험 전날까지 시험지구별로 경찰, 교육 관계자 등의 경비 아래 지정한 장소에 보관되다 시험 당일 시험장으로 옮겨진다.
이번 수능시험은 14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천185개 시험장에서 시행된다. 대구 시험장은 49개. 경북은 8개 시험지구(포항, 경주, 안동, 구미, 영주, 상주, 김천, 경산) 73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대구에선 달성군 비슬고에 시험장이 새로 설치된다. 달성군 지역 수험생이 증가하면서 시험장 신설 요구가 많아져 내려진 조치다. 악취 사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경상여고 대신 성화여고가 시험장으로 지정됐다.
◆4교시 탐구 과목 응시 절차 주의!

대구시교육청은 11일 수능시험 부정행위로 간주할 수 있는 사안을 별도로 안내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안내에서 시교육청이 가장 강조한 부분은 4교시 응시 절차를 준수하라는 것. 이 절차를 어겨 부정행위로 적발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해 부정행위로 적발된 15건 중 11건이 이 절차를 위반한 것이었다. 이 중에서 제1선택과목 시험 시간이 남았는데 제2선택과목 시험을 친 경우가 4건이었다. 제1, 제2선택과목 순서를 바꿔 시험을 친 경우가 2건, 탐구 영역 과목 2과목 시험지를 동시에 올려두고 시험을 친 경우가 5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4교시 탐구 영역 응시 방법이 다소 달라져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문제지 상단에 성명, 수험번호, 응시 순서를 기재한 뒤 제1선택과목 문제지 한 부만 책상 위에 올려둔다. 제2선택과목 문제지는 나머지 과목 문제지와 함께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아야 한다. 이때 제2선택과목 외 나머지 과목 문제지는 반으로 접는다.
조성철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4교시 응시 절차가 다소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감독관 안내에 침착하게 따르면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시험장 반입 금지 물품을 숙지하고, 시험 당일 반드시 소지품을 다시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대중교통 증편, 공공기관 출근 시간 늦춰

대구시는 수능시험에 대비해 교통종합상황실을 설치한다. 시험장에 공무원 292명과 시민단체 회원을 투입, 교통질서반과 주정차 점검반을 운영한다. 도로 정체 현상을 막기 위해 공공기관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씩 늦춘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1~3호선 열차를 호선별로 4회씩 모두 12회 늘려 운행한다. 수험생들이 움직일 아침 시간 운행 간격도 기존 6~9분에서 5분까지 줄인다.
열차 고장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예비열차를 대기시키고 반월당역 등 주요 역에 기동 검수원을 배치한다. 시험장과 가까운 역에는 시험장 위치 안내문을 부착하고, 안내요원도 추가로 둔다.
대구시설공단의 나드리콜 차량은 등록회원 중 신청 수험생에 한해 당일 무료 운행한다. 대구경찰청은 순찰차와 싸이카 등 별도 장비를 통해 수험생 이동을 지원하거나 교통혼잡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서덕찬 대구시 교통국장은 "수능일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및 개인 시설물은 사전에 이동시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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