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 분야 국내 최대 규모 학회인 대한의료정보학회(회장 정호영)는 8, 9일 경북대학교 글로벌플라자에서 추계학술대회(조직위원장 박재찬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장)를 개최했다.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이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헬스'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장 위원장은 "헬스케어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선 개인정보 활용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국민들의 오해와 불신이 크다"면서 "한국은 전국민 의료보험 체계를 갖춰 빅데이터로 활용할 수 기반이 갖춰져 있으며, 정부가 능동적으로 대처해 사회적 합의를 이루면 보건의료산업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의료정보 국제표준화회의(ISO/RC215) 해외전문가들이 연자로 참여하는 심포지엄과 진료정보교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 인증제, 인공지능 의사 '닥터앤서' 등을 주제로 18개 세션에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됐다.
앞서 기자간담회에선 대한의료정보학회는 수년 간 갈등을 거듭한 의료정보 관련 이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우선 의료정보 확보와 공유 이슈에 집중해 사회 다양한 목소리를 모아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의료 분야 여러 학회와 공조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 마련도 검토한다.
이영성 대한의료정보학회 이사장은 "기술 이슈를 넘어 사회 현안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시민참여이사를 새롭게 만들었고, 학회 모든 실행이사가 의료정보 윤리 등 소관영역을 담당하게 했다"면서 "의료정보 관련 다양한 사회 이슈에 전문성을 갖고 다양한 단체와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원격진료의 방향은 환자의 질병을 치료하는 '코어(core) 진료'에서 암이나 고혈압 등의 치료를 받은 환자의 2차 관리 등을 위한 '보완 진료'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정호영 대한의료정보학회장(경북대병원 원장)도 "방대한 의료 데이터 구슬을 잘 꿰는게 중요하다. 대한위암학회와 환자 데이터를 교류하는 등 분과학회 단위로 데이터를 연결하고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면서 "원격진료 이슈 역시 의료계에서 우려를 해소하는 적합한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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