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제안은 명분 없어
민족문제연구소 구미지회(이하 민문연 구미지회)가 11일 구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 산동 물빛공원 내 14명의 독립운동가 조형물 설치와 왕산광장 및 왕산루 명칭을 원안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병택 민문연 구미지회장은 이날 "왕산광장 및 왕산루 명칭 변경은 장세용 구미시장이 시작했다"며 "구미시가 지난달 30일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인 허경성 씨에게 '101억원을 들여 왕산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고 제안한 것은 명분이 없다"고 했다.
산동 물빛공원은 한국수자원공사가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내 58억원을 들여 3만106㎡에 물빛나루와 광장, 전통누각, 놀이시설 등을 조성하는 근린공원이다.
2016년 9월 시민공청회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네이밍 선정위원회가 예스구미광장을 왕산광장으로, 누각을 왕산루로 각각 결정했다.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가문 14명의 동상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산동주민협의회가 왕산광장과 왕산루를 각각 산동물빛광장과 산동루로 각각 변경하고, 동상은 왕산기념관으로 이전 설치할 것을 구미시에 요청했고, 구미시가 올 3월 광장·누각 명칭을 산동물빛광장과 산동루로 바꾸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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