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임기 절반…정치권 반응은 시큰둥

입력 2019-11-10 18:21:40 수정 2019-11-10 22:19:44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연합뉴스
청와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0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앞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오른쪽은 김상조 정책실장.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의 5년 임기가 절반을 맞이한 시점에서, 각 정당은 일제히 논평을 발표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한 곳은 없었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0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나라다운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변화는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길을 만들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혁신과 공정으로 경제 체질을 개선하며 검찰개혁 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력투구해왔다"고 덧붙였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재인 정권 2년 반의 국정을 총체적 폐정이라 규정한다"며 "문재인 정권의 시간은 국정의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기적의 70년을 허무는 시간이었다"고 비판했다. "남은 2년 반 이 나라가 버텨낼 수 있을지 진실로 두렵다"며 "오늘은 국정 반환점이 아니라 국정 전환점이 돼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무능, 거짓, 위선, 핑계, 쇼로 점철된 문재인 정부, '전방위적 위기 유발자'가 된 문재인 대통령이 아닐 수 없다"며 "이상은 높았고, 실력은 없는 문재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났다"고 공격했다.

민주평화당은 남북 관계 개선도 답보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조국사태'는 정의와 공정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웠던 문재인 정부에게 치명상을 안겼다"고 했고, 정의당은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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