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스틸웰 면담… 靑 "지소미아 입장, 기존과 동일"

입력 2019-11-06 17:35:56 수정 2019-11-06 17:35:58

靑 "전달할 내용 없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일 오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6일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차장과 스틸웰 차관보 사이에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과 관련한 논의가 오갔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가운데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달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스틸웰 차관보와의 만남에서 한국 정부의 지소미아 관련 입장이 전달됐다고 보면 되느냐'는 물음에는 "만나는 분들 사이에서 어떤 대화가 이뤄졌는지 알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현재 지소미아와 관련한 청와대와 정부의 정확한 입장이 뭔가'라는 질문에는 "이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일본이 수출규제를 했기 때문"이라며 이런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며 '지소미아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느냐. 어땠냐'라는 기자 질문에 "환상적인 논의를 오늘 했다"고 답했다.

다만 그가 지소미아를 겨냥해 이런 답변을 했는지는 아직 분명하지 않아 다양한 한미 간 현안에 대한 논의를 에둘러 표현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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