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문제 해결 위한 정상회담... 사실 관계 확인 후엔 잇단 회의론 속출

입력 2019-11-06 17:28:15

김석기 의원 "한일정상 환담있었지만 아베 '갈 데까지 가보자' 생각"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석기 의원. 연합뉴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회의론이 연일 제기되고 있다. 한반도 문제를 둘러싼 회담에 대해 설익은 내용이 전파되자, 야권은 즉시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일부 언론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2월 중 한일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을 보도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김석기 자유한국당 의원(경북 경주)은 6일 매일신문 기자와 만나 "언론에 나온 대로 아베 일본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의 11분간 환담은 환담이 아니었다"며 "환담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인데 이날 양국 정상 만남은 지금까지의 일본 상황을 아베 총리가 담담하게 설명한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일본 측 공식 입장을 개인적으로 입수해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또 최근 일본에서 열린 한일의원연맹 정기총회에서 양국 공동선언문을 한국 측 대표로 발표한 뒤, 아베 총리의 최측근과 비공개 개별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측근은 "한국과의 배상권 협상은 이미 끝났고, 한국이 최근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는 게 아베 총리의 생각"이라며 "한국이 계속 이런 식으로 나오면 갈 데까지 가보자는 게 아베의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의원은 "지금 일본은 한국이 자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신뢰할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한일 정상회담 가능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고 성사가 되더라도 무의미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 연합뉴스

한편 이에앞서 지난 4일에는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한 회의론이 터져 나왔다.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달 북미 정상회담을 계획했다'는 여권발 소식에 대해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국회 정보위원장은 국가정보원을 대상으로 열린 비공개 국정감사에서 진위를 파악한 뒤 사실관계를 바로 잡았다.

이 위원장은 " 서훈 국정원장은 '북한이 12월로 정상회담을 잡았느냐'는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며 "결국 북미 정상회담 발언은 사실이 아니며 와전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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