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웡 "한반도 70년 전쟁상태 영속 안돼"…평화체제 강조

입력 2019-11-06 15:19:00

종전선언 등 염두에 둔 체제안전보장 메시지…"평화체제, '더밝은 미래' 비전 핵심"
"北 WMD, 안전보장 원천 아닌 불안정 핵심 요인"…'전략적 전환' 강조하며 비핵화 촉구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북한 담당 부차관보는 5일(현지시간) 한반도에서 지난 70년간 계속돼온 전쟁 상태(the state of war)가 영속돼선 안 된다면서 평화체제 구축이 북한의 '더 밝은 미래' 비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가 체제보장의 안전판이 아닌 불안정 요인이라면서 '전략적 전환'(strategic shift)을 강조했다.

웡 부차관보의 이날 발언은 종전 선언 가능성 등을 시사하며 북한을 향해 전향적인 체제 안전 보장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지난달 5일 '스톡홀름 노딜'로 북미가 다시 교착국면을 맞은 이후 북한이 '선(先)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올해 연말을 새로운 계산법의 시한으로 제시한 가운데 북미 적대 관계의 종식 필요성을 거론하며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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