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일주일만에 가입자 100만명 넘어서

입력 2019-11-06 14:45:42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체하는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만으로 모든 은행 계좌에서 출금·이체하는 '오픈뱅킹(Open Banking)' 시범 서비스. 연합뉴스

오픈뱅킹 서비스 가입자가 1주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섰다.

6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오픈뱅킹 서비스에 지난 5일 기준 102만명이 183만 계좌가 등록했다. 1인당 1.8개 계좌가 등록된 셈이다.

이 기간 동안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천215만건, 하루 평균 174만건에 달한다. 출금이체 22만건, 잔액조회 894만건, 기타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이용 299만건 등이다.

오픈뱅킹 시범사업은 신한, KB국민, 우리, IBK기업, KEB하나, NH농협, BNK부산, BNK경남, 전북, 제주은행 등 10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해 1월 오픈뱅킹을 도입한 영국의 경우 이용률이 1년 후인 지난 5월 하루 평균 200만건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이용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또 "현재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 등에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려는 경우 자동조회가 이뤄지지 않아 계좌번호을 직접 입력해야 한다. 이는 이달 중 시스템이 보완 될 방침이다.

또 일부 은행이 '타행→타행' 입금 이체 때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는 문제는 12월 18일 전면시행 전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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