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장 허물기·시민서포터즈·에너지절약 등 대구사랑(대구자랑) 운동
1996년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출범 이후 141개 민-관 협력 네트워크 구축
지역경제 살리기 등 6개 실천과제 추진
올해로 24년째를 맞는 대구사랑(대구자랑) 운동이 민-관 네트워크 협의체를 통해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는 시민운동으로 뿌리내리고 있다.
대구사랑운동의 기원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가 출범한 지난 1996년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행정기관, 공공기관, 직능단체, 시민사회단체, 종교단체 등 지역 사회를 구성하는 기관·단체가 민관 협력을 통한 대구의 자긍심 고취를 기치로 내걸고, 거버넌스 체제를 구축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2019년 현재 141개 회원단체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라는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대등한 위치에서 연계와 협력을 이뤄나가고 있다.
각 단체별 여건에 따라 ▷역사와 전통지키기 ▷문화와 예술 사랑하기 ▷녹색도시 가꾸기 ▷지역경제 살리기 ▷지역사회 일꾼 가꾸기 ▷건강한 사회 만들기 등 6개의 실천과제를 개별 추진하거나 현안사항과 기획사업에 공동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여년간 대구사랑운동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1999년 전국 최초의 범시민운동으로 시작한 '담장허물기'다.
2019년 현재까지 983곳, 33km의 담을 허물어 도심내 37만1천㎡의 가로공원을 조성했다. 친환경 녹색도시 선도와 이산화탄소 저감을 통해 3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효과를 유발했다. ▷2002년 남아공 세계환경정상회의 우수사례 ▷2004년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우수사례 ▷2011년 민간협력우수사례 공모대회 대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긴급 생계지원과 의료지원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지펴주고자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이웃사랑 창구를 운영해 10억여원의 성금을 모금하고, 올해 9월 현재 총 3천516가구를 지원했다.
또 대구사랑나눔장터를 통해 자원재활용 등 아나바다 운동을 실천하고, 사회적 기업과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녹색사랑 체험의 장과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를 조성하는데 기여했다.
대구사랑시민운동시민회의는 특히 지난 2000년 3월부터 대구사랑카드 업무제휴와 후원단체 후원금을 기탁받아 지금까지 20억3천800만원의 대구사랑운동 기금을 조성했다. 기금 이자를 활용해 ▷팔공산 올레길 개발 ▷'대구 어디까지 가 봤니?' ▷청소년 외국인 대구사랑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대구사랑 시민서포터즈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민서포터즈는 2011대구세계육상대회, 2013년 세계에너지총회, 2015년 대구경북세계물포럼 등 국제 행사와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등에 참여해 대구를 세계에 알리는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전국적인 전력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다소비 36개 기관·단체로 구성한 대구시민발전소 출범을 이끌어냈다. 연간 절전 목표를 설정하고 에너지절약왕경진 대회를 추진하는 등 범시민 에너지절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2014년에는 '대구사랑, 대구자랑' 책자를 발간·배부하고, 대구명소 24곳의 안내판을 제작·설치해 대구의 자랑거리와 대구바로알리기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진광식 대구시 자치행정국장은 "대구사랑시민회의는 역사, 문화, 예술, 환경, 경제 등 지역 사회 전반에 걸쳐 시민의 하나된 힘을 결집하는 중심체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대구의 저력을 발휘하는데 앞장서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주도하는 대구사랑운동 추진에 박차를 가해 대구가 세계속 일류도시로 발전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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