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수거·동체 김포공항 이송 뒤 속도낼 듯
독도 추락 헬기에 대한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는 5일 프랑스 전문가들이 합류한 가운데 조사를 이어갔다.
조사위는 독도 1명, 포항 3명 등 4명의 조사단을 파견해 블랙박스 수거 여부를 주시하며 헬기 동체 이송 방안을 강구 중이다. 또 이날 프랑스 정부 관계자와 사고 헬기 제작사인 에어버스헬리콥터스 전문가들이 현장에 합류, 공동 조사 체계를 구축했다.
관건은 블랙박스 확보 여부다.
조사위는 수색 당국이 비공개 브리핑에서 블랙박스가 들어 있는 헬기 꼬리 부분이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대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교신 정보와 비행 경로 등 사고 당시 상황이 담겨 있는 만큼 블랙박스를 확보하면 조사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수중 수색에서 헬기 꼬리 부분은 동체로부터 114m 떨어진 깊이 78m 바닷 속에서 발견됐다. 꼬리부분 중 '중앙 119구조본부'라는 글자가 선명할 정도로 상태가 온전한 편이다
다만 현재는 실종자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 블랙박스 인양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조사위는 또 인양한 헬기동체에 대한 현장 조사와 함께 김포공항 이동방법과 경로 등을 놓고 막판 검토를 거듭하고 있다.
동체는 현장 조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지난 4일 선정한 이송업체를 통해 육로로 이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동체가 김포공항으로 옮겨지면 정밀 조사를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는 기체 결함과 기상 악화, 조종 미숙 등이 거론되고 있어 정밀 분석 과정을 거치면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조사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고헬기 동체 등 기본 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동체가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블랙박스가 수거돼야 원인 규명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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