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청(청장 박신한)은 '11월 이달의 우리 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경북대 사범대 부설중학교에 있는 '대구사범항일학생의거순절동지추모비'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현 경북대 사범대의 전신인 대구사범학교 학생들은 일제강점기였던 1938년 조선어 과목이 폐지되자 '민요집'을 발간해 우리말 보존에 노력했고, 교내 비밀결사를 조직해 독립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다 1941년 관련자 35명이 일제에 체포돼 다수가 옥고를 치렀고, 5명은 옥중 순국했다.
추모비는 이 같은 공훈을 기리고 순국 학생들을 추모하고자 지난 1973년 11월 3일 건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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