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헬기 인양 중 유실 시신 1구 발견…"오늘 중 수습"

입력 2019-11-05 08:44:19 수정 2019-11-05 10:39:08

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탑승원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탑승원 등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독도 인근 해역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의 동체 인양 과정에서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실종자 시신 1구가 5일 발견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0시 30분쯤 해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을 독도 인근 사고 해역에 투입, 수중 수색 중 동체 인양 위치와 동일한 위치에서 실종자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 당국은 청해진함의 정위치를 움직이지 않게 하는 전자 장비인 이 장치를 수리하는 대로 실종자 인양 작업을 재개해 이날 중 수습할 계획이다.

이 시신은 지난 3일 오후 2시 4분쯤 추락헬기 동체 인양 중 유실된 실종자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수색 당국은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 인양했으나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자 시신 1구를 무인잠수정 수색 중 발견했으며, 포화 잠수 작업을 재개해 실종자를 이날 중 인양·수습할 계획"이라며 "인양·수습이 더 늦어질 경우 추가적인 조치 계획 수립 후 관련 내용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추락헬기의 조난신호장치인 'ELT'(Emergency Locator Transmitter)가 정상 작동하지 않았다는 일부 언론 매체의 보도와 관련, 수색 당국은 "사고 헬기의 조난신호장치 작동 여부는 블랙박스 인양 후 분석작업을 해야 최종적으로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추락헬기 꼬리 부분의 이날 중 인양에 대해서도 "실종자를 우선 수색한 이후에 꼬리 부분을 인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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