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S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경북상생음악회' 8일 말러 '부활' 대구 초연

입력 2019-11-06 11:46:25

국내 최초 도립교향악단 '경북도향', 대구경북상생 노래… 강인한 리더십의 지휘자 백진현 지휘

경북도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대구경북상생음악회'가 8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2019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WOS) 프로그램의 하나로, 말러 교향곡 제2번 '부활'을 공연하며 대구경북 상생을 기원하는 연주를 선보인다.

대구에서 처음 무대에 오르는 '부활'은 말러가 1888년부터 1894년까지 삶과 죽음에 대한 철학·종교적 성찰을 담아 만든 곡이다. 4관 대편성의 오케스트라, 소프라노, 알토 독창·합창, 오르간, 종소리 등을 활용해 웅장함하고 숭고한 인상을 준다. 총 5악장으로 구성됐다. 1악장 '영웅의 장송곡'으로 시작해 삶의 아름다움, 고통에 대한 회상, 허망함을 넘어 근원의 빛을 향한 부활의 합창으로 마친다.

백진현 제6대 경북도향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소프라노 이화영, 메조소프라노 김민정, 경주시립합창단, 안동시립합창단, 구미시립합창단, 에코그린 합창단, 영남대학교 성악과 합창단이 특별출연한다. 350여 명이 90분 간 쉴 틈 없이 가득찬 하모니를 선보인다.

경북도향은 1997년 창단한 전국 최초 도립교향악단이다. 지역 혼을 담은 연주로 도민들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고 수준 높은 정신문화를 즐기게끔 하는데 힘써 왔다. 전문공연장에서 뿐만 아니라 지역 다양한 축제에서도 공연하며, 문화소외계층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수려한 산천에서 공연하는 '휴양림 음악회', 선상에서 연주하는 '독도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백진현 경북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

지휘자 백진현은 미국, 러시아, 캐나다, 이탈리아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국제음악제와 오케스트라, 오페라 등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음악가다. 국내에서는 KBS교향악단, 코리안 심포니, 부산시향, 대구시향 등을 오랜 기간 지휘해 왔다. 2007년 전국 교향악축제에서 최고 지휘자에 선정됐고 '오늘의 음악가상', '부산음악상', '한국음악상'을 수상했다.

정태일 WOS조직위원회 정태일 위원장은 "음악은 서로 다른 사람들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부드럽고도 단단한 힘을 지녔다. 대구와 경북은 서로 떨어져있어도 음악을 통해 함께 공감할 수 있다. 이번 공연으로 대구와 경북이 같은 감동에 빠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석 무료, 문의 053)58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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