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5명 어디에" 독도 해역 드론 띄워 정밀 수색

입력 2019-11-04 10:57:41 수정 2019-11-04 11:15:14

실종자 5명 찾기에 총력
기상 호전되는 대로 수중 수색 재개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닷새째인 4일 기상악화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당국은 현재 수중수색을 중단한 채 해상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수색당국은 야간 수색범위 도표. 동해지방해영경찰청 제공
독도 헬기 추락사고 발생 닷새째인 4일 기상악화로 실종자들을 찾기 위한 수색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색당국은 현재 수중수색을 중단한 채 해상수색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수색당국은 야간 수색범위 도표. 동해지방해영경찰청 제공

소방헬기 추락사고 닷새째인 4일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재개됐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함정 14척과 항공기 6대 등을 사고 해역에 투입, 실종자와 유실물을 찾기 위한 광범위한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독도경비대와 소방대원들은 독도 인근 해안가에 드론 2대를 이용한 정밀 수색에 나섰다.

전날 밤 수색 당국은 함선 10척과 탐조등, 열상장비, 조명탄 140발 등 수색 장비를 총동원해 야간 수색에 나섰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기상 악화로 지난 2일 오후부터 일시 중단된 수중 수색도 기상이 호전되는 대로 재개될 전망이다.

동해 중부 전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는 4일 오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다만 오전까지는 물결이 높게 일어 수중 수색이 언제 재개될지는 미지수다.

수색 당국은 기상 호전 시 해군·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 관계기관의 '사이드 스캔 소나'(Side Scan Sonar), 무인잠수정, 포화 잠수장비, 독도 인근 해저지형 자료 등 관련 장비를 총동원하기로 했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만인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 갑판 위로 인양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만인 3일 오후 해군 청해진함 갑판 위로 인양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소방헬기는 사고 발생 62시간여 만인 지난 3일 오후 2시 4분쯤 인양됐다.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헬기 동체는 이날 오전 0시 50분쯤 포항항에 입항했으며, 사고원인 조사 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진다.

애초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수색 당국은 판단했다.

앞서 2일 독도 해역에서 수습한 남성 시신 2구의 신원은 이종후(39) 부기장과 서정용(45) 정비실장으로 확인됐다. 병원과 유족은 비공개로 장례절차를 준비 중이다.

수색 당국은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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