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 중 남성 시신 2구가 2일 오후 9시 30분쯤 수습됐다.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 헬기 꼬리 쪽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 2구를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포화 잠수를 통해 인양·수습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3시 14분부터 70여m의 수심에서 시신 2구를 수습하기 위한 포화 잠수를 진행한 끝에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 14분쯤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청해진함으로 인양된 시신 2구는 해경 함정을 통해 울릉도로 이송한 뒤 소방청에서 가족과 협의를 통해 원하는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지문 및 가족 확인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신 2구는 이날 오전 9시 24분과 오전 10시 8분쯤 각각 동체로부터 110m와 150m 떨어진 꼬리 쪽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상의는 탈의한 상태였고, 하의는 검은색 긴바지와 반바지를 각각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낮 12시 28분쯤 동체 내에서 발견된 시신 1구는 헬기 구조물에 가린 채 발 부분만 확인됐다.
수중 집중 수색에는 심해잠수사 50여 명이 투입됐으며, 시신 2구 수습을 끝으로 이날 야간 수중 수색은 종료한다.
다만 함정을 이용한 수상 수색은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야간에도 이어갈 방침이다.
수색 당국은 오는 3일 오전 7시 30분부터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사가 헬기 동체에 대한 정밀 탐색을 재개한다.
해군은 동체 안에서 발견된 시신 1구 수습과 나머지 실종자 4명을 추가 수색한 뒤 기상 상황을 고려해 동체를 인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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