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습 후 지문감식 등 신원확인 절차 진행
동체 내 정밀탐색 후 인양 결정
독도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실종자 7명 중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현재 잠수요원을 동원해 시신 수습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나머지 4명의 실종자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할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일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12시 59분까지 해군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를 투입해 헬기 동체 반경 300m를 탐색했다.
탐색 결과 헬기 동체는 거꾸로 뒤집어져 프로펠러가 해저면에 닿아 있는 상태였으며 동체로부터 110m 떨어진 곳에 헬기 꼬리부분을 확인했다.
지난 1일 오전 4시 45분쯤 최초 헬기 동체 발견 당시 어군탐지기의 측정 수심은 72m로 알려졌으나 이날 오후 1시 25분쯤 해경 잠수사가 실측한 결과에 따라 현장 수심은 78m로 정정됐다.
해경은 또 무인잠수정을 통해 외부에서 제한적으로 확인한 결과 동체 내부에서 실종자 1명, 꼬리부분 인근에서 실종자 2명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날 오전 9시 24분쯤 헬기동체로 부터 약 90m 위치에서 1명이 발견됐으며, 상의는 탈의한 상태로 하의는 검은색 긴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어 오전 10시 8분쯤 헬기동체로 부터 150m 위치에서 1명이 발견됐고 상의는 탈의상태로 하의는 검은색 반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실종자는 어제 무인잠수정이 최초 발견한 실종자로 추정된다.
오후 12시 28분쯤에는 헬기 동체 탐색 중 내부에서 헬기 구조물에 가려 발 부분만 확인되는 실종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실종자들의 시신은 해군 청해진함에서 이날 오후 3시 14분부터 잠수작업을 시작해 수습하고 있다.
수습한 시신들은 병원에 이송된 후 지문확인 및 가족의 확인을 통해 최종 신원이 확인될 예정이다.
수색당국은 남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며 해군 청해진함에서 포화잠수(잠수 전 미리 설치된 장치를 통해 신체압력을 맞춰 시행하는 잠수기법)를 활용해 헬기 동체에 대한 정밀탐색 등 추가 실종자를 확인하고 합리적인 방안으로 인양을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해군의 잠수 수색 외에도 수색당국은 독도 남쪽 직경 약 37km를 10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해경함정 5척, 해군함정 5척, 관공선 5척, 어선 3척 등 총 18척의 함정과 해경 항공기 2대, 해군 항공기 2대, 소방 항공기 3대 등 총 7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해상수색을 펼치고 있다.
사고 해역의 기상 상황은 초속 6∼8m/s의 남동풍이 불고 있으며, 파도 높이는 1.5m, 수온은 약 20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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