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 헬기의 실종자 수색과 구조활동이 2일 오전 재개된 가운데 해경은 해군과 함께 동체 인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청해진함 무인잠수정(ROV)과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상수색은 계획대로 진행하면서 해군에서 수중수색을 중점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어제 오후 3시 30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 촬영 영상으로 해저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형체를 발견했다"며 "오늘 청해진함에서 무인잠수정(ROV)을 투입해 확인하고, 동체 상태와 동체 내부 승조원 유무를 정밀 탐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함에서는 오늘 아침 8시부터 동체 발견위치 상부에 선체고정 작업을 한 뒤 8시 50분부터 무인잠수정으로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2015년 가거도에서 추락한 해경 헬기를 인양한 청해진함은 내부에 무인잠수정이 있고 헬기 이착륙이 가능하다. 무인잠수정은 로봇팔을 보유하고 있어 정밀탐색뿐만 아니라 실종자 수습도 가능하다고 해경은 전했다.
해경은 "헬기 동체의 상태 등 정밀탐색 결과를 토대로 해군과 협조해 실종자 수습을 포함한 합리적인 인양 방안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헬기 동체는 온전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전날 중앙 특수구조단 잠수사 등을 투입해 수중 수색을 벌인 해경은 수심 72m 지점에서 사고 헬기 동체를 발견했다.
이어 해경은 헬기 동체 인근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발견해 확인했으며 기체 일부 및 부유 물품 3점을 인양했다.
사고 헬기는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26분쯤 독도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어선 선원과 보호자,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을 태우고 이륙한 뒤 2∼3분간 비행하다가 인근 200∼300m 지점에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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