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 울릉도 도착...해경헬기로 독도 이동 후 현장 확인
진영 행자부 장관 실종자 가족들에게 국가적 차원의 구조활동 약속
1일 오후, 독도 소방헬기 추락 실종자 가족들이 독도 사고해역을 방문하기 위해 울릉도에 도착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후, 마음을 졸이면서 뜬 눈으로 밤을 새운 실종자 가족들의 모습은 안타까웠고 모두가 말을 아끼는 침통한 상황이다.
실종자 가족28명 중 23명은 오전 9시50분 포항에서 여객선을 타고 오후 1시35분쯤 울릉도 도동항에 도착했다. 나머지 5명은 헬기를 타고 울릉도 사동리에 있는 해군 118전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곧 바로 울릉사동항으로 이동해 오후 2시 20분쯤 울릉군 관리선 독도평화호를 타고 독도로 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당국은 바다날씨와 이동 시간 그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감안해 독도평화호에서 기다린 후 헬기로 독도에 이동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먼저 헬기로 사고현장인 독도를 방문한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오후 4시쯤 울릉도로 돌아와 이들을 만나 직접 구조 상황을 설명했다.
한 실종자 가족이 끝내 울음을 터뜨리며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장관에게 요청했으며, 진영 장관은 "국가적 차원에서 구조에 임하겠다.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추락 예상지점은 해저 70미터 정도로 확인됐다. 잠수사가 들어가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장관 면담 후 실종자 가족 대표 등 10명은 헬기로 독도 사고 해역으로 이동했고, 독도 인근 해경 5001함정에 도착한 후 사고현장을 확인했다.
현재 울릉군 어업인복지회관에 실종자 가족들의 대기소가 준비됐고, 새마을부녀회와 적십자봉사회 등 자원봉사자들도 나서 실종자 가족들을 돕고 있다. 울릉군은 지난 새벽부터 비상근무에 들어갔고 울릉군보건의료원도 모든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에 대한 수색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40분쯤 헬기 동체에서 실종자로 보이는 시신 1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도 인근 추락 소방헬기에는 7명이 탑승했다. 119대원 5명과 응급환자 1명 그리고 보호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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