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국감, 조국 부실 검증 도마에 올라

입력 2019-11-01 17:02:33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도 쟁점으로 떠올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질의를 경청하던 중 강기정 정무수석(왼쪽 두번째) 등과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가운데)이 1일 오후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의 국정감사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질의를 경청하던 중 강기정 정무수석(왼쪽 두번째) 등과 답변을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는 1일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검증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자유한국당이 조 전 장관 인사 실패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자 더불어민주당은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딸 특혜 의혹을 꺼내들며 역공을 폈다.

강효상 한국당 의원(비례·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에게 "인사검증 실패에 대해 사과하라"면서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노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전반에 대해서 저를 비롯한 비서들은 무한책임을 느끼고 있고 언제든지 저희는 모든 것을 다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경미 민주당 의원은 "야당 원내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특검 요청이 있었다. '부모찬스' 등 불공정 행태에 국민이 분노하며 관련 청원에 36만5천명이 동참했다"며 "조 전 장관 자녀와 본질상 동일한 야당 원내대표 자녀 문제는 시민단체 고발이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에 배당된 이후 감감무소식"이라고 주장했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북한의 발사체 문제 등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유섭 한국당 의원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상대로 "한반도 전쟁 위협 제거는 환상"이라며 "북한이 전쟁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다. 북한의 선의에 기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 실장은 이에 대해 "(전쟁 위협이) 현저하게 감소한 건 틀림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 실장은 최근 군인권센터가 추가 공개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국군기무사령부 계엄령 문건의 진위는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다만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 조사에 대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국가안보실 차원에서 이런 의혹을 불식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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