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겸·박정호 시의원 주민소환 앞 둬, 이영옥 시의원 의원직 상실
경북 포항시의회가 주민소환, 의원직 상실 등 각종 악재로 어수선하다.
선거사무장의 선거법 위반으로 이영옥 시의원이 시의원직을 상실했고,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나겸, 박정호 두 시의원은 주민소환 투표를 앞두고 있다.
포항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남구 오천읍 'SRF(생활폐기물에너지화시설) 반대 어머니회'가 주축이 돼 진행 중인 주민소환 투표는 12월 18일쯤 치러질 전망이다.
남구선관위는 지난달 30일 두 시의원을 대상으로 주민소환 투표를 해달라는 오천읍 주민의 청구 서명부를 접수했는데, 주민소환 투표가 가능한 오천읍 지역 유권자 4만3천463명의 20%(8천693명)를 넘겼다.
남구선관위의 유효심사 결과 무효처리 할 만한 용지가 거의 없어 주민 투표가 확정됐으며, 11월 말에는 주민소환 투표일과 소환청구 요지를 담은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주민소환 투표 공고가 게시되면 두 시의원의 직무가 정지된다. 주민소환 투표 공고일부터 투표일 전까지 주민소환을 주도한 단체와 시의원 양측 모두 투표 운동을 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영옥(죽도·중앙동) 시의원은 선거구민에게 금품을 뿌린 혐의로 기소된 선거사무장의 대법원 징역 확정 판결로 지난 17일 의원직을 잃어 내년 총선 시점에 보궐선거를 치뤄야 할 상황이다.
악재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포항시의회 내부 분위기가 침울한 상태다. 시의원들은 "당을 떠나 동료 시의원들이 잇따라 곤란한 상황에 직면해 난감하다"며 "더 이상 악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의원 개개인들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한덕수·이준석 이어 전광훈까지…쪼개지는 보수 "일대일 구도 만들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