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 국방 ICT 산업박람회 열어

입력 2019-10-31 16:32:00

다음 달 2일까지 구미코에서 정보통신기술 관련 기관과 대기업, 첨단 정밀기술을 자랑하는 중소기업 총출동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ICT산업박람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개막식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31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31일 경북 구미코에서 열린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ICT산업박람회'에서 LIG 넥스원 관계자가 관람객에게 국지방공레이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국내 국방·드론기술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ICT산업박람회'가 31일 경북 구미코에서 개막해 11월 2일까지 열린다.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북, 스마트첨단도시 구미,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국방부와 경상북도, 구미시, 금오공대, 경운대 LINC+사업단이 주최했다. 또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ADD), 국방기술품질원, 한국방위산업진흥회,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상공회의소,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이 참여했다.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ICT산업박람회' 국방과학연구소 홍보관에 전시된 전투용 헬기모형. 전병용 기자

박람회에는 ICT(정보통신기술) 관련 기관과 대기업, 첨단 정밀기술을 자랑하는 중소기업이 총출동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최초 영상레이더 위성인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5호 모형(실제 위성의 3분의 1)과 고속-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틸트로터(Tiltrotor) 무인기 TR-60을 선보였다. 고고도 태양광 무인기(EAV-3), 한국형발사체(누리호)도 위용을 드러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차세대 한국형전투기(KF-X‧Korean Fighter eXperimental) 실물모형을 전시했다. KF-X 전투기의 최대 추력은 4만40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은 2만5천600㎏다. 최대 속도는 마하 1.81(시속 2천200㎞), 항속거리는 2천900㎞에 달한다.

LIG넥스원은 미래 국방기술로 손꼽히는 안티(anti) 드론체계와 군 통신망 디지털화의 핵심인 TMMR(다기능다대역통신단말기)를 전시했다. 또한 드론봇 체계와 개인전투체계를 영상으로 시연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화는 주력으로 개발 중이거나 실전배치된 무기인 230mm급 다련장 로켓 '천무'와 소형 무장헬기(LAH), 공대지 유도탄 '천검' 등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항공전자 및 해양무인체계 부문으로 나눠 기술 역량을 자랑했다.

한화디펜스는 120㎜, 30㎜ 차륜형 대공포와 자주박격포(모형) 등을 내놓았다.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 제작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자개발한 함대함 미사일엔진과 터빈 제너레이터 등을 전시했다.

㈜동은전지는 전동지게차와 전동운반차 전용충전기 '챠베스'를 전시했다. 챠베스는 경량, 무소음, 소형으로 자유로운 이동·설치가 가능하고, 고주파 최대 효율로 전기료 절감 및 에너지 효율 극대화, 배터리 수명 2배 연장 등의 장점이 있다.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31일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3회 2019 대한민국 스마트국방 ICT산업박람회' 육군 홍보관에 전시된 전투용 드론봇. 전병용 기자

육군은 드론과 로봇이 주축이 되는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인 '드론봇'(Dronbot)과 신형 총기·군복·장비 워리어 플랫폼(Warrior Platform)을 선보였다. 육군이 사용하는 드론은 물론 수십 대의 드론이 은밀히 적진에 침투해 폭탄을 투하하는 미래 전투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2일 폐막식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곡예비행이 하늘을 수놓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방 ICT 관련 유관 기관들은 실질적 교류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시민들은 ICT 산업분야에 한 발 다가설 수 있는 박람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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