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경북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노선 제출
통합신공항 연결 철도 최종 이전지 조기 선정 관건…달빛철도 6개 지자체 공동건의 순항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철도(공항철도), 달빛내륙철도 등 국가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건 대구경북 미래 철도망 구축에 첫 시동이 걸렸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2021~2030년) 구축계획 반영을 목표로 대구 2개, 경북 20개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각각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시와 도는 공항철도와 달빛철도를 동시에 제출해 대구경북 전체 건의 노선은 20개다.
국토부는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31일까지 제4차 국가철도망 의견 수렴을 끝마치고, 지자체 의견에 대한 타당성 용역 등을 거쳐 2021년 상반기까지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건의 노선 제출은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첫 절차로, 반드시 국가철도망에 반영해야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통한 국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시와 도의 설명이다.
이날 대구경북이 건의한 철도망의 핵심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와 '달빛내륙철도' 2개 노선이다. 각각 가칭 대구경북선, 대구광주선이라는 노선명을 부여해 2021년 예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와 도는 이번에 제출한 통합신공항 연결철도 구간을 대구(경부선 동대구역 또는 서대구역)~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중앙선(총연장 47.0km, 총사업비 1조5천억원)으로 잡았다. 총연장과 총사업비는 통합신공항 최종 이전지 선정을 앞두고 후보지(군위 우보, 군위 소보·의성 비안) 평균값을 산출했다.
통합신공항 연결철도의 성패는 최종 이전지 조기 선정에 달렸다. 시·도 관계자는 "답보 상태에 있는 최종 이전지 선정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사업 추진에 힘을 싣고 국토부를 설득할 수 있다"며 "최종 이전지가 결정나는 대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들어가 구체적인 시·종점 및 경유지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달빛내륙철도는 순항 중이다. 특히 이번 국토부 제출 과정에서 대구시, 경북도뿐 아니라 광주시, 경상남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달빛내륙철도가 경유하는 6개 광역지자체가 동시에 노선 반영을 건의한다.
시와 도는 달빛내륙철도의 경우 현 정부가 이미 국정과제로 채택한 노선으로, 국토부 사전타당성용역까지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제4차 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확신하고 있다.
이번 대구경북 건의 노선에는 경북도의 또 다른 신규 사업이 대거 포함돼 있다. 도는 우선 전주와 김천, 통합신공항, 중앙선(군위·의성), 영덕을 잇는 전주~영덕선을 국가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생각이다. 이 구상이 현실화할 경우 서해안과 동해안이 통합신공항을 구심점으로 철도로 연결된다.
또 중앙선(군위·의성)에서 포항을 잇는 철도망을 구축해 동해의 산업단지와 통합신공항, 경북내륙을 철도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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