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캣', 대구신천 수달 '달덩이', 행운캐릭터 '까로피프렌즈' 등 인기 폭발
대구 벤처기업들이 만든 토종 캐릭터가 최근 부산에서 열린 '2019 넥스트콘텐츠페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대구공동관에 참여한 8개 콘텐츠 벤처기업들은 63건의 바이어 상담을 통해 향후 중국·인도 등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대구 토종 캐릭터의 세계화가 현실이 되는 셈이다.
레디오의 '식빵고양이 파운드캣'은 이달 4~6일 부산에서 개최된 2019 넥스트콘텐츠페어(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 마지막 날 폐장 시간까지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아 최고 인기 캐릭터로 떠올랐다. 조상우 대표는 "준비해간 제품이 모자랄 정도였다.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파운드캣은 2018년 텀블벅에서 첫 캐릭터 상품인 식빵고양이 쿠션인형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하루 만에 1천만원의 펀딩 모금액을 달성했다. 이후 6번 연속 텀블벅과 와디즈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 후속 캐릭터 상품을 런칭, 모두 목표 모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또한 포털 사이트 웹툰을 연재해 OSMU(One-Source Multi-Use)로 제품화된 성공 사례로 꼽힌다.
대구 신천에 살고 있는 수달을 모델로 한 '달덩이'도 주목받는 캐릭터로 부상했다. ㈜소통파이브(대표 박소라·황길정)의 달덩이는 지난해부터 수다다 패밀리로 함께 하는 떼새·물덩이와 더불어 '대구시 철인3종협회' 공식 마스코트로 지정됐고, 올해 대구시 관광 캐릭터상품으로 납품하고 있다.
라이즈원(대표 홍상표)의 '행운캐릭터 까로피프렌즈'는 동양적인 독특한 이미지로 바이어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 중국 문구류 제조업체 QTI와 향후 중국시장 진출을 협의했고, 인도 라이센스인디아(LICENSEINDIA)와는 본계약을 추진하기로 잠정합의했다. 토토컴퍼니(대표 김도연)의 '싱송밴드' 또한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도에서 가장 큰 브라드포드(BRADFORD) 에이전시사와 판권 계약 체결을 진행하고 있다.
손으로 그린 그림을 스크린을 통해 3차원 입체로 실시간 감상할 수 있는 미래형 그리기 콘텐츠 '3D 스케치월드'(㈜디지엔터테인먼트, 대표 백재성) 역시 시장 확대 가능성으로 주목받았다. '3D 스케치월드'는 이미 오락성과 교육효과를 겸비한 놀이기구로서 각광을 받으며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뒤 200곳이 넘는 국내외 박물관, 초등학교, 키즈카페, 관광시설 등에 제품을 설치했다.
대구 유일의 토이 제조업체인 ㈜단디자인(대표 박동찬)의 '아나토이'는 현재 7개의 양산 제품을 생산했고, 올해 12월까지 2개의 추가 양산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아나토이는 국내외 유명 아트토이 작가들과 협업을 통해 미국, 유럽, 태국, 필리핀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오완지보이'라는 캐릭터로 전시회 및 타오바오에서 완판되는 성과를 이뤘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대구산 캐릭터와 애니메이션의 세계 진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며 "여세를 몰아 내년 1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홍콩국제 라이센싱쇼 2020'에 대구공동관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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