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JTBC 보도는 허위 사실, 정정 보도 요청할 것"
한국도로공사에서 집단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이 29일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가족들이 도로공사 가로등 교체 사업의 핵심 부품을 독점 공급했다는 의혹을 수사해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이날 서울 청와대 분수대 광장에서 이 사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한 뒤 이 사장의 배임 혐의 등을 수사해 달라는 고발장을 청와대 민원실을 통해 권익위에 접수했다.
민주일반연맹은 "요금 수납원들은 대법원 판결 취지마저 무시한 채 해고 상태로 방치하는 이강래 사장이 제 가족 배를 불리기에 여념이 없었다는 것이 어제 JTBC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이 사장을 임명한 청와대가 결자해지 차원에서 해결하라는 의미로 고발장을 청와대에 접수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일반연맹은 지난 8월 이 사장을 파견근로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도로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가로등 사업, 가족 회사가 사실상 독점' 보도는 왜곡된 허위라고 해명했다.
도로공사 측은 "LED 조명 교체 사업은 공개입찰을 통해 에너지절약 전문기업(ESCO)과 계약을 체결해 진행하고 있다"며 "터널조명등 교체 시범사업 계획(2014년 12월)과 가로등 교체 시범사업(2017년 3월)은 이 사장 취임(2017년 11월) 전부터 진행돼 오던 것이다. JTBC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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