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대구경북이 가을 불청객 중국 황사의 영향권에 들면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미세먼지(PM10) 농도는 대구 200㎍/㎥, 경북 210㎍/㎥ 등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 27∼28일 몽골 남부와 중국 북동부 지역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낮 기온은 섭씨 15∼21도로 평년(17∼19도)보다 1∼2도가량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시 전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시민들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 미세먼지 마스크 착용, 물 자주 마시기 등 개인행동 수칙을 지켜 달라"고 밝혔다.
경북도도 이날 오후 1시 구미, 안동, 상주 등 서부권역에 미세먼지 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넘게 지속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미세먼지는 다음날이면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은 변동성이 큰 만큼 미세먼지 예보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