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JTBC 보도
28일 JTBC가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가족회사가 한국도로공사 가로등 사업을 독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저녁 간판 뉴스 프로그램인 '뉴스룸'에서다.
JTBC에 따르면 이강래 사장은 2017년 11월 취임하며 낡고 오래된 가로등과 터널 등을 전면 교체하는 첨단 스마트 고속도로를 강조했고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해당 사업에 5년 간 3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재까지 한국도로공사에 납품된 스마트 가로등의 PLC칩 중 80% 가량은 인스코비라는 회사 제품인 것으로 JTBC 취재 결과 밝혀졌다.
그런데 인스코비의 최대주주인 밀레니엄홀딩스 대표이사가 바로 이강래 사장의 둘째 동생인 것.

참고로 밀레니엄홀딩스 위치는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07. 인스코비 위치는 서울 금천구 디지털로9길 47 306-2호. 둘 다 서울 가산디지털단지에 위치해 있다.
아울러 이강래 사장의 셋째 동생도 인스코비 사내이사로 등록돼 있는 등 이강래 사장 형제들이 경영하는 회사가 한국도로공사 LED 가로등 핵심 부품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셈이라고 JTBC는 의혹을 제기했다.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그런데 이강래 사장은 JTBC 취재 당시 인스코비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주장했다고 JTBC 보도에서는 지적했다.
이어 이강래 사장 측은 JTBC에 인스코비가 LED 조명등 부품 업체인지 이번에 처음 알았다고 밝혔고, 이해충돌 소지 등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해석을 받은 바는 없다고 추가 서면 답변을 통해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JTBC 보도에 따라 이강래 사장은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고용 관련 이슈에 더해 가족회사 납품 의혹 이슈에 대한 부담도 지게 됐다.
한편, 이강래 사장은 김대중 정부 때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해 16·17·18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지냈다. 이어 문재인 정부 들어 한국도로공사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인사의 대표격으로 알려져왔다. 1953년 전북 남원 출생으로 올해 나이 67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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