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대구경북 23개 선정

입력 2019-10-28 17:38:40

대구 10개, 경북 13개…성장가능성, 복리후생 등 높은 평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8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28일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열린 '2019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인증식' 행사에 참석해 기업 대표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에 대구경북 23개 기업이 선정됐다.

대한상의는 한국고용정보원, 한국기업데이터, 사람인, 잡플래닛과 함께 올해의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639개를 28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제조·화학이 227곳으로 가장 많았고 IT·웹·통신(198), 유통·무역·운송업(71), 미디어·디자인(45), 서비스업(43), 의료·제약(24) 등이 뒤를 이었다.

'일하기 좋은 중소기업' 선정은 구인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구직난을 겪는 청년을 이어주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대한상의는 기업 신용등급 BB 이상인 곳, 최근 2년 간 매출액이 늘어난 곳, 기업리뷰 플랫폼 재직자 평점 상위 30% 기업을 선별해 성장가능성, '워라밸', 복지·급여 등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대한상의는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인 '기업방문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금용기계, 대주기계, 맥스로텍, 신라시스템, 써지덴트, 씨티에스, 일성도금, 제이브이엠, 지이테크, 평화홀딩스 등 10곳이 선정됐다. 경북에선 건화, 대흥농산, 대현공업, 동천수, 로자, 신라공업, 씨포아이, 에스지케미컬, 유니코정밀화학, 캐프, 탑엔지니어링, 파인스, 메쉬코리아 등 13곳이 뽑혔다.

이 가운데 대주기계는 올해 초 고용노동부 '청년친화강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성장 가능성과 좋은 복리후생을 인정받았다. 기업리뷰 플랫폼 '잡플래닛'에 따르면 대주기계 재직 직원은 많은 보너스와 자기계발비·기숙사 지원, 주택자금 대출, 깨끗한 회사시설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퇴사한 직원도 좋은 사내 분위기와 CEO 비전 등을 높게 평가했다.

대주기계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매출액이 크게 늘어난 점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매출 대부분이 대기업 납품이어서 비교적 안정적이고, 제 2공장을 짓고 있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며 "사내 복지와 임금 수준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지역 기업들은 대체로 성장 가능성과 워라밸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이브이엠은 잔업·특근 압박이 없고 탄력근무제를 시행중인 점, 맥스로텍은 3D프린팅을 개발해 향후 전망이 밝은데다 사내 분위기가 좋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대구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역에 괜찮은 기업이 있지만 청년들이 제대로 알지 못해 중소기업-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문제가 심각하다"며 "취업준비생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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