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여부는 5일 후쯤 나올 듯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김천 감천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과 관련해 철저한 차단 방역을 지시했다.
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상황점검 회의에서 "경북 김천에 이어 경기 안성 청미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며 "방역지역 내 많은 가금 농가가 있기 때문에 이동통제·주변 소독과 같은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김 장관은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게 축사 농가를 계속 독려해 달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김천 감천 일대에서 23일 채집한 야생조류의 분변 시료를 분석한 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5일 밝힌 바 있다.
경상북도 AI방역대책 상황실에 따르면 경북도는 사료가 채취된 곳의 반경 10km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 지역'으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과 사육 중인 조류에 대한 예찰·검사, 이동통제와 소독을 하고 있다.
또 철새도래지와 인근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했다.
검출된 AI 바이러스의 고병원성 여부에 대한 판정은 앞으로 5일 정도 걸린다고 경상북도 AI방역대책 상황실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