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9.9%, 경북 -9.1%
미중 무역분쟁으로 대중국 수출 줄며 주력업종 부진
대구경북의 3분기 수출이 동반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경기 둔화 영향으로 주력 수출품목에서 감소폭이 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가 24일 발표한 '대구경북 수출입동향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대구 수출은 전년 대비 9.9% 감소한 17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경북도 96억7천만달러로 9.1% 줄었다.
대구경북 수출 감소는 주력품목 부진 영향이 컸다. 대구의 경우 자동차부품업종 중에서도 생산비중이 높은 클러치부품 수출이 7.4% 줄었고, 기어박스와 제동장치도 각각 30.6%, 18.6% 감소했다. 산업기계 품목에서는 금속공작기계와 섬유 및 화학기계 중국수출이 각각 25.7%, 40.1% 줄면서 전체 수출이 -8.7%를 기록했다.
경북의 경우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신제품 출시효과가 끝나면서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전년 대비 16.1% 적은 1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평판디스플레이도 공급 확대로 인한 가격 하락에 수출액이 47.5% 줄었다.
무협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중국 경기 둔화 영향이 대구경북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의 주요 수출품목이 산업구조 개편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수출구조를 미래산업에 맞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