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민주당 의원 "조국 뇌물수수 혐의 집중 수사해야"

입력 2019-10-24 16:38:4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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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이 화제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정 교수가 호재성 공시 직전에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한 것으로 안다"며 "제가 검사라면 이러한 것들에 대해 뇌물 혐의를 의심하고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교수는 지난해 1월 2차 전지업체인 WFM 군산공장 기공식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차명으로 주식 12만 주를 6억 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당시 시세보다 2억 4,000만 원가량 저렴하게 산 것이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에게 5,000만 원 가량의 돈이 이체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이날 조 의원의 발언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매입 사실을 미리 알았다면 민정수석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용한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의도가 담겨있다.

조 의원은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데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크다.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매입 사실을 알았는지, 그 여부에 대해 검찰이 크게 다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 수사의 종착점은 차액 혹은 횡령된 돈이 건너간 것의 뇌물성 여부"라며 "제가 검사라면 구속 기한까지 나머지 20일 동안 뇌물성 여부에 대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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