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명 관광객이 잠시라도 머물고 싶은 곳
다양한 귀농귀촌정책 눈길
경북 청송군은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됐다. 2만 6천 명밖에 되지 않은 이곳에 지난해 5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갔다. 그들은 잠시나마 청송에서 자연과 하나되는 힐링을 즐기고 싶었던 것이다.
삶의 장소도 중요하지만 그를 뒷받침하는 행정기관의 제도도 중요하다. 청송군은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선진 '육아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하나로 국공립 어린이집 확보다. 지난해 하나금융그룹으로부터 7억원을 지원받아 총 13억5천만원의 예산으로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을 건립하고 있다. 이달 말 준공을 바라보는 이 어린이집은 보육실과 유희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청송은 지난해부터 청소년수련관 1층에 청소년을 위한 '소담소담'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다. 저소득층이나 한부모가정, 맞벌이가정 등의 청소년들이 학업 후 이곳에서 급식을 먹을 수 있다. 사과나무지역아동센터는 일반 돌봄센터보다 더 늦은 시간까지 아이들에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저녁 식사까지 책임지고 있어 생업에 종사하는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귀농인들에게는 솔깃한 정책도 있다. 바로 '청송사랑화폐'다.
내년 1월부터 청송사랑화폐 70억원 규모가 발행된다. 농업경영인체에 등록된 농가에는 가구당 50만원 정도, 총 40억원의 농민수당이 지급되며 청송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에 대한 택배지원비 10억원도 이 화폐로 지원된다.
귀농귀촌인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도 마련돼 있다.
15일 개소한 '청년 괴짜방 8호점'은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이 취·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역 청년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해 청년 사회적 경제 기업가로 육성시키는 곳이다.
청송 귀농·귀촌정보센터는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특수작물 재배방법과 6차산업 연계 농산물 생산·유통, 친환경 재배 등 이론과 견학이 겸비된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으며 1대1 맞춤형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군은 재정적 지원과 귀농·귀촌 교육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들이 정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정책을 더욱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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