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사과의 향연, 청송사과축제 내일 팡파르

입력 2019-10-28 11:08:00 수정 2019-10-29 08:28:21

화려한 야간 조명이 이색 풍경 만들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마련
황금반지도 얻는 횡재도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에서 사과 경매를 진행하는 모습. 청송군 제공

붉은 가을, 수확의 계절을 맞아 황금사과의 향연이 경북 청송군에서 열린다.

'제15회 청송사과축제'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5일간 청송군 청송읍 용전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주제는 '산소카페 청송군! 황금사과의 유혹'으로 미세먼지 없는 청정지역에서 건강에 황금처럼 좋은 청송사과를 마음껏 먹고 즐기자는 의미다.

이번 축제의 백미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밤'이다.

세상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 청송사과축제장 인근에 있는 느티나무에 사과모양의 LED 조명을 달아 야간에는 화려한 불빛을 볼 수 있다. 청송군 제공
세상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 청송사과축제장 인근에 있는 느티나무에 사과모양의 LED 조명을 달아 야간에는 화려한 불빛을 볼 수 있다. 청송군 제공

일본 최고의 야경이 오사카 도톤보리에 있다면 그에 버금가는 곳이 바로 청송 용전천 야경일 것이다. 청송군은 도시경관사업과 연계해 축제장 주변 마을을 각양각색의 LED 조명과 조형물로 꾸몄다.

사과거리와 세상에서 가장 큰 사과나무, 역사를 바꾼 사과이야기 등 다양한 테마조형물이 마련됐고 구역마다 관광객을 배려한 포토존을 설치했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체험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에서 학생들이 사과퍼즐을 맞추는 모습. 청송군 제공
지난해 열린 청송사과축제에서 학생들이 사과퍼즐을 맞추는 모습. 청송군 제공

먼저 청송군 8개 읍·면 홍보체험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선물이 제공되며 '꿀잼-사과난타'는 누구나 즐거운 음악에 맞춰 두드리고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청송백자·청송한지·청송옹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운이 좋은 관광객에게는 대박 선물도 마련돼 있다.

수천 개의 사과 풍선 중 몇 개에는 황금반지가 담겨져 있다. 지난해 청송사과축제 모습. 청송군 제공
수천 개의 사과 풍선 중 몇 개에는 황금반지가 담겨져 있다. 지난해 청송사과축제 모습. 청송군 제공

'만유인력-황금사과를 찾아라'라는 행사는 하늘에서 수천 개의 사과 풍선이 떨어지는데 이 풍선 중 몇 개에 황금반지가 들어있다. '도전 사과선별 로또'는 사과선별기를 통해 번호를 추첨해 다양한 선물을 전달한다.

축제의 흥을 돋우는 공연도 매일 마련된다.

개막날인 30일 오후 7시부터 '7080 문화콘서트'가 열리며 변진섭, 전영록 등이 출연한다. 다음날 같은 시간에는 'MBC 가요베스트' 녹화공연이 마련돼 김용임, 박상철, 배일호, 현숙, 금잔디, 박구윤, 영탁 등이 출연한다. 다음달 1일 축하공연에는 장윤정과 김범룡, 이용, 도시와 아이들이 출연하며 2일에도 오마이걸 등 걸그룹 무대가 마련됐다.

사과 깎기의 달인을 찾아라. 관광객들이 평소 숨겨운 손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사과 깎기의 달인을 찾아라. 관광객들이 평소 숨겨운 손재주를 선보이고 있다. 청송군 제공

윤경희 청송군수는 "7년 연속 경상북도 최우수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 축제인 우리 청송사과축제가 다함께 안전하고 즐겁게 어울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신 기사